안녕하세요!!
잠깐만요 저좀 봐주세요!
오늘 아주 중대한 발표를 하고자 합니다
저 이제 결 .. ㅎ
이 아니옵고
많은 분들이 당신은 어떻게 맨날 맛집만 가냐
그 중에 별로 맛도 없는 곳은 없었느냐 물어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(대략 0분 정도..)
이제 유명 맛집 대리뷰어로 활동한지 게시물도 대략 100개도 넘었겠다
뭔가 맛의 기준을 명확히 해드려야 겠다 싶어 결심을 했습니다.
그 전에 앞서... 제 입맛이 예민한 편인데도
어떻게 가보면 맛있어서 맛집이라 말씀드린건데 왜 맛집이냐 하신다면.. 저는 .. 흑흑 ㅠ
예 맞습니다.. 대부분 맛있어서 리뷰를 남긴 것이고
업자분들 입장에서도 이건 너무 별로였다 이건 너무 아쉬웠다 라고 남긴다면
그분들도 상처 받지 않으실까 싶어 적당한 표현을 한것도 사실입니다
이제 기준을 나누어
정말 여기는 꼭 가보셔야 할 집이다.
위생이든 맛이든 점원들의 친절함이든 완벽했던 집을 ●●●
너무 맛있으나 뭔가 아쉬운 집은 ●●
무난하게 맛있다 ●
로 나눠볼까 합니다.
( 구냥 제가 동그라미를 좋아해서 그래요 !! )
기본적으로 맛있는 집들만 리뷰하고 있으니 맛에 있어서 만큼은 크게 염려 안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만 후후
자!!! 오늘은 방금 다녀온 이수역 맛집입니다!!
이름 자체로 솔직한 '이수쭈꾸미' 집입니다.
이수역에서 10분도 안걸리는 가까운 언덕길에 위치하고 있구요
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쭈꾸미 삼겹살의 맛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
이 집의 특별함이라고 한다면 저는 OST를 뽑겠습니다.
맛이 중요하지 무슨 OST냐고 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..
일단 제 얘기좀 들어 보시렵니까.. 후후
아... 자리에 앉아 옷가지들을 냄새가 베지 않게 의자에 잘 넣어두고
잠깐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
어디선가 "오늘 그녀를 만났어.. " 와 함께 저를 초딩 6학년으로 시간여행을 보내는 듯한
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. 눈이 펑펑 온 다음날 쭈꾸미 집에서 핑클의 '루비'라뇨
맞은편에 앉아있던 그녀도 어느샌가 제 눈에는 초딩3학년 귀여운 꼬마아이로 오버랩 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
루비에 이어 이정현의 '와' 쿨의 '애상' 젝스키스의 '커플' 등등 정말 가사 하나하나 아름답던 그시절의 음악들이
연이어서 그때 그 영상들과 함께 흘러나왔습니다.
대화도 즐거웠지만 그 때의 음악들과 함께 연인과 마주하고 있자니
왠지 마음도 더 몽실몽실 해지는 기분이랄까요
가셔서 제 마음을 여러분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
음식도 더 맛있게 느껴지구요
가격은 2인분에 3만원 가량 했던것 같구요 비빔밥 2인분에 6천원 정도 나왔던 것 같네요~
그때 그 시절들 음악과 함께
때론 신나는 음악에 몸을 들썩 거리며, 때론 잔잔한 멜로디에 소중한 사람들과 눈맞춤도 해가시면서
좋은 시간을 가져보시는게 어떨까요
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~~